닭가슴살 디펩타이드 ‘안세린’, 경도인지장애 기억 점수 향상
요약
일본에서 진행된 소규모 임상시험에 따르면, 닭가슴살과 물고기에 풍부한 디펩타이드 안세린을 하루 500 mg 복용한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들의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 점수가 평균 1.9점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위약군은 점수 변동이 없었으며,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p = 0.036). 연구진은 안세린이 과염소산(HClO)을 제거해 신경염증을 억제한다는 메커니즘을 제시했지만, 대상자가 30명에 불과하고 인지 검사가 MMSE 하나뿐이라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
- 대상: MCI 진단을 받은 36명 중 30명(각 군 15명) 최종 분석
- 투여량: 하루 500 mg 안세린 또는 위약
- 기간: 12주
- 주요 결과: 안세린 군의 MMSE 평균 상승 + 1.9 점(SD 2.0) / 위약 군은 0점(SD 2.8), p = 0.036
- 보정 후: 식이 안세린 섭취량을 보정한 뒤 p = 0.0176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강화됨
MMSE는 30점 만점이므로 1.9점 상승은 크지는 않지만, MCI 군에서는 보통 점수가 유지되거나 서서히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긍정적인 초기 신호로 해석됩니다.
안세린이란?
안세린(beta‑alanyl‑3‑methyl‑L‑histidine)은 두 개의 아미노산이 결합한 디펩타이드로, 항산화와 당화 억제 활성을 가진 카르노신과 구조가 매우 유사합니다. 닭가슴살, 참치 등 어류 근육에 풍부하며, 식품 추출물로 단일 보충제 혹은 카르노신과 블렌드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험 개요
- 연구 주관: Masuoka 교수팀(주저자)·Hisatsune 교수(교신 저자)
- 디자인: 무작위, 위약 대조, 이중맹검 인간시험
- 선정: 58명 중 MCI 진단을 받은 36명 배정 → 완주 30명 분석
- 측정: 시험 전·후 MMSE
작용 메커니즘 (가설)
- 호중구가 **골수성 과산화효소(MPO)**를 방출
- MPO가 **과염소산(HClO)**을 생성 (가정용 표백제와 같은 반응성 물질)
- 과다한 HClO가 뇌 조직을 손상·염증을 촉진
- 안세린이 HClO를 스캐빈저 역할로 제거해 MPO‑유발 염증 연쇄를 완화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가설
본 연구에서는 인지 기능만을 측정했으며, 뇌 내 염증 지표는 직접 확인하지 않았으므로 메커니즘은 아직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카르노신 및 기존 연구와의 연관성
- 이전 일본 연구에서는 **안세린/카르노신 블렌드(≈4:1, 하루 1 g)**를 투여해 고령자의 기억력과 뇌 혈류가 개선된 바 있습니다.
- 2024년 Nutrition Reviews 메타분석은 히스티딘 함유 디펩타이드군이 지연 회상(delayed recall)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지연 회상은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 가장 먼저 약해지는 영역 중 하나이기에 의미가 큽니다.
- 이번 시험은 안세린 단독, 낮은 용량(500 mg), 그리고 이미 MCI를 가진 대상에 초점을 맞춘 점이 차별점입니다.
실용적인 시사점
- 용량: 하루 500 mg 안세린 (블렌드 연구보다 낮은 용량)
- 천연 공급원: 닭가슴살, 참치 등. 식사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는 어려우므로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음.
- 제품 형태: 순수 안세린 제품과 안세린·카르노신 블렌드 두 가지가 존재. 라벨에 기재된 실제 함량을 확인할 것.
- 대상: 기억 불안 혹은 진단된 MCI를 가진 노년층에게 흥미로울 수 있으나,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함. 치매 치료제는 아니며, 규칙적인 운동·수면·혈압 관리 등 기존 검증된 생활 습관을 대체할 수 없음.
한계점
- 표본 크기: 전체 30명(각 군 15명) → 효과 과대평가 가능성
- 연구 기간: 12주 → 장기 효과와 지속성을 알 수 없음
- 인지 검사: MMSE 하나만 사용 → 연습 효과·기분에 영향받을 여지
- 단일 국가: 일본인만 대상 → 식문화·유전적 차이가 결과에 미칠 수 있음
- 탈락: 무작위 배정 36명 중 30명만 분석 → 편향 가능성
- 통계적 유의성: p = 0.036은 경계선에 가까워 재현 연구가 필요
결론
안세린은 식품 유래 디펩타이드로, HClO 제거를 통한 신경염증 억제라는 합리적인 근거와 소규모이지만 긍정적인 인간시험 결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루 500 mg을 12주간 섭취했을 때 MMSE 점수가 평균 2점 정도 상승했으며, 이는 위약군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직 치료제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인지 건강 보조제로서 관심을 가질 만한 후보라 할 수 있습니다. 복용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기존의 건강 관리 방식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