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장수 비타민’이 H₂S 스위치를 통해 노령 쥐의 NAD⁺ 수준을 높였다
버섯에 함유된 에르고티오네인이 ‘장수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Cell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노령 쥐에 에르고티오네인을 투여했을 때 트레드밀에서 더 오래 달리고, 근육 내 혈관이 늘어나며, NAD⁺ 농도가 상승했다고 보고되었다. 이 효과는 CSE와 퍼설피디에이션, 그리고 효소 cGPDH가 관여하는 수소황(H₂S) 경로와 연관돼 있다. CSE나 cGPDH를 결핍시키면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이 연구는 동물·실험실 수준의 전임상 연구이며, 효과적인 쥐용 용량은 인간이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약 10배에 해당한다.
피세틴, 노화세포 제거제로 마우스 수명 연장—인간에 대한 증거는 아직 부족
피세틴은 식물성 플라보노이드로, 2018년 EBioMedicine 논문에서 10가지 후보 중 가장 강력한 노화세포 제거제로 선정되었습니다. 노령 마우스에 늦은 시기에 투여했을 때 노화 마커가 감소하고 연령 관련 병변이 완화되며 중앙값·최대수명이 모두 연장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장기 수명 임상시험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인간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구 결과와 그 의미, 그리고 인간 연구가 진행될 때 주목해야 할 점을 정리합니다.
Epithalon, 세포에서는 텔로머라아제를 활성화하지만 인간에게는 아니다
네 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작은 펩타이드가 성인 세포에서 침묵하고 있던 텔로머라아제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인간 세포의 텔로미어를 연장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 결과가 Epithalon의 장수 효과를 주장하는 근거가 되지만, 실험은 시험관 속 인간 태아 섬유아세포에서만 진행되었다. 논문에 언급된 ‘수명 연장 가능성’은 아직 가설 단계이며, 인간에게서 효과를 입증하려면 훨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주간 라파마이신 1년 복용: 안전하지만 복부 내장 지방은 변하지 않았나?
많은 사람들이 주간 라파마이신이 복부 내장 지방을 감소시키고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PEARL 시험은 예상과 다른 답을 제시합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48주 동안 조사했을 때, 복부 내장 지방은 변하지 않았지만 안전성은 위약과 비슷했습니다. 10 mg 복용 여성의 근육량·통증 개선, 5 mg 복용군의 행복감 향상 등 몇 가지 2차 신호는 잠재적 이점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는 소규모·자기보고 결과이며, 약물은 조제된 것이고 인간 수명을 연장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비타민 D3, 4년 임상시험에서 텔로미어 140염기쌍 보존
대규모 무작위 위약 대조 시험에서 비타민 D3를 4년간 복용하면 텔로미어가 약 140염기쌍 정도 덜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하루 2,000 IU를 섭취한 미국 고령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VITAL 연구에서 도출됐으며, 통계적으로는 유의했지만 경계값에 가까운 수준(p = 0.039)입니다. 텔로미어 길이는 장수를 직접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 지표에 불과합니다. 반면 오메가‑3는 이번 시험에서 텔로미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메가‑3, 3년 RCT에서 생물학적 노화 3개월 지연
70세 이상 성인 777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시험에서 하루 1 g의 오메가‑3가 여러 에피제네틱 노화 시계를 약 3년 동안 약 3개월 정도 늦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메가‑3를 비타민 D(2,000 IU/일)와 가정용 근력운동과 함께 섭취하면 PhenoAge 시계에서 추가적인 이점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작고, 분석은 사후 검토이며, 에피제네틱 시계는 장수를 직접 입증하는 지표가 아니라 대리 지표에 불과합니다. 본 글에서는 구체적인 수치와 한계, 실용적인 복용량, 그리고 의사와 상담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 정리합니다.
칼슘 알파‑케토글루타레이트, 암컷 생쥐 수명을 최대 16.6% 연장 — 인간에게는 무엇을 의미할까
2020년 *Cell Metabolism* 논문에 따르면, 중년 암컷 생쥐에게 체중 기준 2% 농도의 칼슘 알파‑케토글루타레이트(CaAKG)를 섭취시켰을 때 평균 수명이 최대 16.6% 연장되고 쇠약이 감소했습니다. 두 번째 실험군에서는 효과가 다소 낮아 10.5% 수준이었으며, 수컷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전신 염증 감소와 IL‑10 상승과 연결짓지만, 인간에게 같은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데이터가 보여주는 사실과 보충제 마케팅 사이의 차이점, 그리고 CaAKG를 검증된 프로토콜이라기보다 관찰 리스트에 올려두어야 하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하루 1,000 mg 니코티아마이드 리보사이드 섭취, 고령자 혈액 세포 NAD+ 60% 증가 – 무작위 시험 결과
2018년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교차시험에서 건강한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루 1,000 mg(한 번에 500 mg씩 두 번) 니코티아마이드 리보사이드를 6주간 섭취하게 했습니다. 보조제는 잘 견디며 위약군에 비해 혈액 면역세포의 NAD+가 약 60% 상승했습니다. 혈압과 동맥 경직이 낮아질 가능성도 관찰됐지만, 이는 향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본문에서는 NAD+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이유와 연구 설계, 그리고 결과가 질병 예방이나 장수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타우린, 저가 아미노산이 마우스 수명을 최대 12% 연장… 인간에서는 연령과 함께 감소
2023년 *Science* 연구에 따르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마우스, 원숭이, 인간 모두에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중년 마우스에 타우린을 보충하면 평균 수명이 약 10~12% 늘고, 설치류와 원숭이 모두에서 건강수명도 개선되었다. 이 물질은 세포노화, DNA 손상,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염증성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에 대한 데이터는 관찰 연구에 머물러 있으며, 마우스에 사용된 용량을 그대로 인간에 적용하면 하루에 몇 그램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아직 확실한 증거는 부족하다. 본문에서는 연구 결과와 논의된 용량, 그리고 타우린을 항노화 물질로 활용하기 전에 왜 임상시험이 필요한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