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후 염증을 진정시킨 보충제, 그리고 그 뒤의 또 다른 이야기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은 항노화·에너지 증강을 목표로 한 NAD⁺ 전구체로 마케팅되고 있다. 최근 인간 근육 생검 연구에서는, 열심히 훈련하는 사람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NMN 복용은 운동으로 손상된 근육의 염증 신호를 억제했지만, 동시에 플라시보 그룹에서 관찰된 24 시간 뒤 미토콘드리아 증가 효과가 사라지는 결과와 동시에 나타났다.
이 연구는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2026)에 실린 소규모 초기 연구다. 하지만 보충제 코너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훈련 후 염증이 적은 것이 언제나 좋은가?
연구진이 실제로 한 일
- 연구 형태: 무작위, 플라시보 대조, 교차 설계
- 참가자: 훈련 경험이 없는 남성 11명 (평균 연령 22.8세)
- 중재: NMN 1,200 mg/일 또는 플라시보를 7일간 투여, 조건 사이 3주 wash‑out 기간
- 운동 프로토콜: 혈류 제한 저항 운동(BFR‑exercise)
- 측정 방법: 세션 전·후 다중 근육 생검
BFR 트레이닝은 가벼운 무게를 들면서 혈류를 제한하는 커프를 착용하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 근육 손상이 발생했으며, 근육 괴사는 운동 직후(0 h) 크게 나타났고 24시간 이내에 두 조건 모두에서 회복되었다.
눈에 띄는 결과
1. NMN이 염증 신호를 억제
NMN 복용군은 TNF‑α와 IL‑10 mRNA의 운동 유도 상승을 현저히 억제했다. 연구진은 이를 염증 신호 감소로 해석했으며, 이는 동물 실험에서 NMN이 급성 염증을 완화한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2. 회복 관련 타이밍이 늦어짐
NMN은 p21 mRNA 상승을 지연시켰다. 이는 근육 전구 세포가 손상된 섬유로 분화되는 과정이 늦어짐을 의미한다. 손상 부위에서 침투한 세포들의 제거 역시 다소 지연되었다.
3. 미토콘드리아 변화
플라시보군에서는 회복 24 시간 후 **171 %**에 달하는 미토콘드리아 함량 증가가 관찰됐지만, NMN 복용군에서는 이러한 적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징 결과를 기반으로 한 해석이다. TOM20과 미엘로퍼옥시다제(MPO) 염색을 보면, 침투한 식세포가 근섬유 세포질보다 현저히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운반하고 있었다. 미토콘드리아는 손상 부위 쪽으로 농도 구배를 형성한다. 추가 참가자 한 명의 근육에서도 COX4 염색이 동일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NMN이 염증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식세포가 근섬유에 전달하는 미토콘드리아까지 억제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이는 상관관계 기반 이미지 분석에 근거한 가설이며, 확증된 메커니즘은 아니다.
왜 중요한가
고강도 훈련 후 염증은 흔히 부정적인 요소로 인식된다. 하지만 염증은 조직 복구 프로그램의 일환일 수 있다. 손상 부위에 몰려든 면역 세포가 미토콘드리아 물질까지 전달한다면, 그 반응을 억제했을 때 중요한 신호가 사라질 수도 있다. 연구진이 제시한 트레이드오프는 **‘염증 감소’와 ‘미토콘드리아 회복 억제’ 사이의 균형이다.
솔직한 한계점
- 표본 규모: 11명의 젊은 남성만 포함되었으며, 여성·노년층·고강도 훈련자에게는 일반화하기 어렵다.
- 투여 기간: NMN을 7일만 복용했으므로, 장기 복용 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분자 수준 측정: 주요 염증·분화 지표가 mRNA 수준에 한정돼 있으며, 단백질 혹은 기능적 결과는 제공되지 않았다.
- 성능 데이터 부재: 근력, 회복 속도, 근비대 등 실제 퍼포먼스 결과가 없기 때문에, 변화가 실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없다.
- 메커니즘 추정: 식세포‑근육 미토콘드리아 전달 가설은 이미지 패턴에 기반한 추정이며, 추가 참가자 한 명만으로 COX4를 확인했다.
- 단일 운동 종류: 한 번의 BFR 세션에 대한 결과이며, 장기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적용하기엔 부족하다.
연구진은 이해 상충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실용적인 시사점
연구된 복용량: 하루 1,200 mg, 7일간. 이는 연구용 복용량이며 일반 권장량이 아니다. 논문 초록에는 훈련과의 정확한 타이밍도 명시되지 않았다.
관심 가질 사람: 격렬한 훈련 전후에 NMN 섭취를 고민하는 사람·NAD⁺ 증강제가 운동 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싶은 사람.
주의하거나 미루고 싶은 사람:
- NMN을 훈련 회복·적응 강화 목적으로 복용하려는 사람. 이번 연구는 그 이점이 없으며, 오히려 미토콘드리아 적응을 방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BFR이나 고강도 편심 운동처럼 손상성을 동반하는 트레이닝을 하면서 완전한 미토콘드리아 회복을 기대하는 사람.
- 염증 지표가 낮아지면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 이번 연구에서는 오히려 회복이 지연되는 경향을 보였다.
핵심 요약: 이번 연구는 가설 제시 수준에 머물며, 당장 훈련 방식을 바꾸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목적으로 NMN을 복용한다면 임상의와 상의하고, 자신의 훈련 프로그램과 어떻게 맞물릴지 신중히 판단하라.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기능적 결과를 포함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이루어져야 NMN이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혹은 방해가 되는지를 확실히 말할 수 있다.